FA 이안 데스몬드(31)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닷컴 등 미국 미디어들은 29일(한국시각) 일제히 데스몬드와 텍사스 구단이 1년 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피지컬 테스트가 남았고 구단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텍사스 구단은 최근 좌익수 조시 해밀턴(35)이 무릎 통증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데스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해밀턴은 5월쯤 복귀할 예정이다.
데스몬드는 해밀턴이 빠지면서 떨어질 수 있는 타선의 파워를 메워줄 수 있는 대체 카드로 볼 수 있다. 또 일부에선 그동안 데스몬드가 유격수로 뛰었지만 좌익수로 뛰는 걸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데스몬드는 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르 통해 빅리거가 된 후 927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2년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선 개인 성적이 좋지 못했다. 타율 2할3푼3리, 19홈런, 62타점에 그쳤다. 출루율은 2할9푼, 장타율도 3할8푼4리에 머물렀다.
텍사스 주축 선수들은 데스몬드 영입에 호평을 쏟아냈다. 선발 콜 해멀스는 "데스몬드는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 데릭 홀랜드는 "멋지다"고 했다. 고참 애드리언 벨트레는 "데스몬드는 분명히 영향력을 가진 선수였다. 데스몬드가 그동안 뛰었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뛸 것 같은데 우리팀의 중간 라인업에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