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제 '코믹 여제'라 불러다오~!"
SBS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가 어깨에 매달려 쫓겨난 '문전박대 굴욕'이 공개됐다.
오연서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전설의 핵주먹' 전직 조직 보스 한기탁(김수로)에서 '8등신 절세미녀'로 되살아난 홍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연서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외면은 여자지만, 내면은 '상남자' 김수로를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 연기에 도전하는 상황. 과연 오연서가 독특한 홍난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오연서가 속수무책으로 수난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연서가 펍 안에서 건장한 체격의 사내로부터 들쳐 업힌 채로 쫓겨나 격분하고 있는 것. 특히 오연서는 맨발인 상태로 어깨에 매달린 채 허공에 다리를 동동 구르는가 하면, 통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한참 동안 펍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오연서가 '강제 추방'의 쓴 맛을 본 장면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약 3시간 동안 촬영됐다. 극중 한기탁이 저승에서 홍난(오연서)의 모습으로 환생한 후 생전 자신이 운영했던 펍을 처음으로 찾아가는 장면. 오연서는 김수로에 100% 빙의된 채 우렁찬 목소리와 리얼한 표정으로 분노의 감정을 완성, 스태프들을 배꼽 잡게 했다.
이어 오연서는 남자의 어깨에 들쳐 업혀 나가는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사전에 숙지해온 대본을 다시 한 번 되뇌면서, 상대배우 그리고 신윤섭 PD와 함께 동선과 동작을 미리 취해보는 등 합을 맞추는 데 열의를 불태웠다.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오연서는 매달리고, 내리는 동작을 수차례 반복하면서도 힘든 기색 없이 재밌어 하는 유쾌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오연서가 홍난 캐릭터에 녹아든 파워풀한 열연을 펼쳐내면서 현장을 한바탕 뜨겁게 달궜다.
제작사 측은 "오연서가 맡은 홍난 역할은 '상남자'가 '절세미녀'로 바뀐 것인 만큼, 과격한 장면들이 많다. 하지만 오연서는 여배우가 소화하기엔 고충이 따르는 촬영도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고 있다"며 "오연서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안방극장에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을 맞이한 두 남자가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한 후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 '저승동창생'들의 '반전 귀환'을 통해 죽고 나서야 새롭게 알게 되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회한 그리고 사랑, 가족 등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낸다. 이 시대 우리의 삶 속에 소시민들의 판타지를 접목시켜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공감하게 만들 전망이다.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종영한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사진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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