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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체조선수 옥사나, 국적 4번 바꾼 가슴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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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옥사나

아시안게임에서 39세의 나이로 은메달을 따낸 '최고령 체조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는 국적을 4번이나 바꾼 이색적인 사연의 소유자였다.

14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옥사나의 국적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을 방송했다.

옥사나는 본래 소련 대표였지만, 소련이 분열됨에 따라 자신의 조국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옥사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버리고 독일로 귀화, 2008 베이징-2012 런던 올림픽에 독일 대표로 출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조국을 배신했다며 옥사나를 비난했다.

옥사나에겐 백혈병에 걸린 아들 앨리셔가 있었다. 독일 체조협회가 아들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옥사나를 영입한 것. 옥사나는 비난을 각오하고 국적을 바꿔 대회에 나섰다.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옥사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자신의 조국 우즈베키스탄으로 다시 국적을 변경, 20살 이상 차이나는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감격의 은메달을 따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