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교체투입됐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이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왓포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 1-1이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 위컴을 대신해 교체투입됐다.
우측 윙으로 나선 이청용은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청용은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움직였다. 짧은 패스로 패스를 연결하며 경기를 풀었다. 이청용은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과감한 드리블 돌파도 시도했고 간결한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쉽게 벗겨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청용은 후반 41분 에마누엘 아데바요르를 겨냥한 예리한 스루 패스도 선보였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번뜩이는 센스가 돋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팀의 1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5분 트로이 디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부지런히 동점골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왓포드의 공세에 몰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결실을 했다. 전반 종료직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왓포드 골망을 갈라 1-1 균형을 맞췄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동시에 이청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성과도 있었다. 이청용의 투입과 동시에 볼점유율이 올라갔다.
한참 공세를 올렸던 크리스탈 팰리스였지만 왓포드에 일격을 맞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37분 선제골의 주인공 디니에게 또 한번 실점을 내주며 1-2로 역전당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추가시간 주전 좌측풀백 파페 수아레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했다. 결국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그 9경기에서 3무6패로 부진에 빠졌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