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리멤버' 유승호가 법정에서 범인에 쓰인 흉기가 가짜라는 사실을 말할 당시가 최고의 1분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 17회분은 석주일(이원종 분) 피습사건과 관련, 살인미수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박동호를 둘러싼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후 드라마는 진우와 인아(박민영 분)가 규만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민희(한유이 분)를 찾아가 설득하는 모습, 그리고 마침내 마약투약과 강간치사 제 2공판에서 규만을 이기는 내용도 그려졌다.
특히, 진우는 동호의 변호를 위해 법정에 섰는데, 이때 갑자기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와중에 석규에게 받은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물 '오프너나이프'를 떠올리던 그는 힘겹게 "범행에 쓰인 흉기는 가짜"라고 말했고, 이에 순간최고시청률 22%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리고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의 경우 16.3%(서울수도권 18.5%)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KBS '객주-장사의 신 2015'(10.4%)와 MBC '한번 더 해피엔딩'(5.8%)을 제치고 수목극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부문에서도 '리멤버'는 남성시청자의 경우 20대가 5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고루 20%~30%를 넘었고, 여성시청자들의 경우는 10대와 40대가 각각 43%와 39%를 기록하는 등 다른 시청자층도 30%를 훌쩍 넘는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2049시청률'은 8.6%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광고완판을 이뤄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리멤버' 17회는 규만의 덫에 빠진 동호를 돕기로 결정한 진우의 활약이 시작되었고, 특히 그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재발되면서 관심을 이끌었다"라며 "과연 18회 방송분에서는 진우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지, 그리고 변호사였던 이인아의 깜짝 변신도 기대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드라마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 휴먼멜로드라마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작가와 SBS 이창민 감독의 의기투합, 그리고 유승호와 박민영, 그리고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등 명품배우들의 조합으로 온, 오프라인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후속으로 2월 24일부터는 저승에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온 두 저승동창생들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며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휴먼판타지코믹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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