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김정야(28)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1일 '김정야가 시즌 개막 전부터 하세가와 겐타 감독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정야는 최근 미야자키에서 진행됐던 팀 동계 전지훈련에서 몇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세가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에서 치른 몇 경기에서 활약이 좋지 않았다. 커버링 등에서 실수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야는 "이제 시즌 개막이다. 출발점인 만큼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재일 한국인인 김정야는 고베에서 태어나 고마자와대학을 졸업한 2011년 감바 오사카에 입단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출전(13경기)을 이뤄내면서 올 시즌 주전 도약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G조에서 수원 삼성을 비롯해 상하이 상강(중국), 멜버른(호주)과 맞붙는다. 수원 삼성과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