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레전드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의 전술을 정면 비판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윙어 안드레이 칸첼스키스는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마샬은 밖으로 돌릴 선수가 아니다. 라이언 긱스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그는 중앙에서 공격할 때 더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칸첼스키스는 판 할 감독의 웨인 루니 활용법도 꼬집었다. 칸첼스키스는 "루니는 맨유와 잉글랜드대표팀에서 많은 골을 기록했다. 좋은 지원을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현재 루니는 미드필드로 많이 내려온다. 골을 넣기에는 어려운 위치다. 좀 더 공격적으로 전진시켜야 루니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메이션과 전술운용에 대해서는 "과거 맨유가 한참 강할 때는 윙어를 활용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금도 맨유는 수준높은 윙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윙어를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공격을 하지 않고 점유와 횡패스, 백패스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15~2016시즌 전반기 잠시 리그 1위에 등극하기도 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승점 40)는 단독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0)와 승점 10점 차까지 벌어진 상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