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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최고대우' 원하는 제2의 즐라탄, 바이아웃 발동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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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마저 닮았다.

제2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생제르멩)로 불리우는 스토크시티의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27)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팀 내 최고 대우를 원하고 있다. 가장 높은 주급을 뜻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나우토비치는 7만파운드(약 1억2200만원)의 주급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적을 택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르나우토비치와 스토크시티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돼있다.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1250만파운드(약 21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스토크시티는 아르나우토비치를 잡을 수 없다. 스토크시티는 지난달 아르나우토비치와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최근 아르나우토비치가 파리생제르멩, 페네르바체 등 복수의 구단의 타깃이 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의 주가가 폭등했다. 만약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면 주포를 잃을 수 있는 스토크시티다. 잡고 싶지만 주급 맞추기 어렵고, 지켜보자니 불안한 상황이다.

아르나우토비치는 당당한 신체조건(1m93-83kg)에 유연한 발기술과 과감한 돌파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다. 좌우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강력한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가 독단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동료를 활용하는 '눈'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은 다소 부족하지만 제2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이유다. 아르나우토비치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해 7골-4도움을 기록중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