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기억' 박찬홍 감독 "슬픔+환희, 이성민이라 가능한 작품"

by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의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마왕', '부활' 등 대작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이성민의 연기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성민의 단독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소를 짓고 있지만 왠지 애절한 이성민의 표정과 '사라질수록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여러 가지 감정을 전하고 있다. 바닷물에 잠겨 끝을 알 수 없는 육지의 길 끝이, '알츠하이머'로 인해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태석'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포스터·티저 촬영 당시 한파가 찾아와 영하 10도를 웃돌았다고.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에 이성민은 찬 바닷물에서 묵묵히 촬영했다고 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이성민의 열연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성민이 '미생'에서 인간적으로 따뜻한 동료애를 선보였다면, '기억'에서는 가슴 먹먹하게 하는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일 중독인 무뚝뚝한 가장이 자신의 기억을 잃으면서도, 간절하게 지켜내고자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진정성 있게 그려갈 것.

박찬홍 감독은 "알츠하이머 변호사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이 작품의 색이 '슬픔'만은 아니다. 유쾌하기도 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환희와 기쁨도 있다. '기쁨'과 '슬픔'만으로 양분될 수 없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생의 깊이를 다루는 작품이다. 어느 작품보다 주인공 '태석'의 연기가 중요하고 무게감 있어야 한다. 이성민일 수 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이성민의 연기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라고 전했다.

올 봄,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전할 '기억'은 '시그널' 후속작으로 3월 18일(금) 저녁 8시30분 tvN에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