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로 승부할 것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출사표였다.
김 감독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질 OK저축은행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한항공전은 기본기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승점 59)은 대한항공(승점 52)에 승점 7점 앞서있다. 결코 작지않은 차이다. 김 감독은 "경우에 따라 6점 짜리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주전 세터 이민규를 부상으로 잃었다. 큰 손실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마음을 비웠다. 곽명우를 믿고 있다. 다친 상태에서 무리했다가는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포 송명근의 서브 범실이 늘어났다. 김 감독은 "(송)명근이의 범실을 줄이는 데 신경을 썼다. 무리하게 강한 서브보다는 코너를 노리는 쪽으로 지시했다"면서도 "하지만 크게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브는 전적으로 선수를 믿어야 한다. 하지만 후반 중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명근이가 나를 쳐다본다. 그럴 땐 수신호로 서브 강도를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