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도핑에 걸린 불가리아 역도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위기에 놓였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9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스포츠 중재 재판소(CAS)가 곧 불가리아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IWF는 26일 불가리아 역도연맹에 '리우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불가리아 역도연맹은 CAS에 제소한 상태다.
불가리아 역도 선수 11명은 지난해 3월 도핑 테스트에서 근육 강화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불가리아는 이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고 지난해 4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릴 유럽역도선수권대회 참가를 철회, 자정 노력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런데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벌어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1명 전원 자격 정지 처분이 나오면서 불가리아는 소규모 선수단을 꾸려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IWF는 결단을 내렸다. 불가리아 역도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결정했다. 이젠 CAS의 판단이 불가리아 역도의 희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