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일구회가 윤동균 전 OB 베어스 감독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일구회는 29일 "이재환 전임 회장의 임기가 끝나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회장 선거를 치렀다. 그 결과 윤동균 전 감독이 제3대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윤 신임 회장은 프로 출범 해인 지난 1982년 개막식에서 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하는 등 프로야구가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대표적인 스타 출신이며, 특히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로구단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윤 회장은 "야구인의 화합을 강조하며 그것을 통해 더욱더 사랑받는 야구인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일구회는 또 "전임 이재환 회장에서 신임 윤동균 회장으로 바뀌면서 한화 김성근 감독과 KBO 김인식 기술위원장, MBC 허구연 위원장이 새로운 일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대신 고문으로 추대해 일구회를 위해 경륜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로운 부회장단에는 김봉연 회원과 김유동 회원, 조종규 회원이 선임됐고, 업무의 성과와 효율성을 고려해 현 구경백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