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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치인트' 박해진의 흑화, 선배는 화났는데 우리는 왜 설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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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정선배는 화났는데, 여심은 설렌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홍설(김고은)을 위협한 괴한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난 유정(박해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홍설은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던 중 자신의 집에서 노트북을 훔쳐 나오는 괴한과 마주쳤다. 이 도둑은 앞서 벽돌로 홍설의 집을 위협하기도 했으며 동네 여자 속옷을 훔치던 속옷 도둑이다.

당황한 홍설은 급히 도망가려했지만 괴한은 홍설의 목을 조르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를 유정이 목격하자 괴한은 홍설을 계단에서 밀어버리기까지 했다.

다친 홍설을 보고 유정은 분노했다. 괴한을 찾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유정은 괴한은 손을 밟으며 "어차피 속옷이나 훔치는 손 부러뜨려 버릴까"라고 싸늘하게 말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홍설에게 보여줬던 다정한 표정과는 180도 다른 냉정한 표정, 그 자체였다. 겉으로는 다정다감하고 한 없이 착한 모범생 대학생이지만 가슴 속에 싸늘한 내면을 지니고 있던 유정은 홍설은 만난 후 따뜻한 모습만 보였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보다 아끼는 홍설이 다치자 유정 특유의 어둡고 싸늘한 면을 그대로 끌어올린 것. 무엇보다 유정의 냉정하고 어두운 내면을 표현하는 박해진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내내 다정하다가도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치는 모습을 보고 돌변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오랫만에 제대로 그려진 유정의 냉정한 면을 제대로 표현한 박해진에 대한 호평도 줄을 잇고 있다. '다정 유정'의 모습뿐만 아니라 '다크 유정'의 모습까지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박해진의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평범한 여대생 홍설과 완벽해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대학 선배 유정의 캠퍼스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2010년부터 순끼 작가가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