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스페인 청소년대표 출신의 하이메 가빌란(30)을 영입했다.
수원FC는 26일 구단 사무국에서 발렌시아, 헤타페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가빌란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1m77, 71kg의 신체조건을 갖춘가진 가빌란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2014시즌에는 그리스 플라타니아스에서, 2015시즌 후반기에는 인도 슈퍼리그에서 각각 활동했다.
스페인 16세 이하부터 17세 이하, 19세 이하, 20세 이하, 21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가빌란은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끈 시시 곤잘레스보다 더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했던 가빌란은 2003년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헤타페와 레반테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코파델레이, 유로파리그를 포함, 총 237경기에 출전, 17골을 기록했다. 세군다리가(2부 리그)에서도 77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조덕제 감독은 "가빌란은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라고 소개한 뒤 "지난 10여년간 세계최고 리그라고 불린 프리메라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FC의 중원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빌란은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며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알고 있다. 수원FC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