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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이색 소자본 아이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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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창업시장에서 소자본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소자본이라고 하더라도 저가 창업은 피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저가 아이템의 경우 낮은 판매가격으로 인해 많이 팔아도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창업비용도 낮지 않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창업비용은 낮으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색 소자본 아이템을 찾기 위해 예비창업자들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색 소자본 아이템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스페셜티 핸드드립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다. 커피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싱글오리진을 내세우며 고객이 선택한 원두를 취향에 따라 손수 내려주는 맞춤형 핸드드립 커피다.

띠아모커피의 현재 창업비용은 25㎡ 기준 3900만원 정도다. 가맹비와 운영관리비, 교육비 등은 면제다. 창업자금 지원도 파격적이다.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서는 최고 1억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은 최고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띠아모커피를 운영중인 본사에서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띠아모커피는 매일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소비자가 즐기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론칭됐다"며 "합리적인 커피 가격에 고객 만족도를 넣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은 2011년 9월 론칭해 국내에 프리미엄 김밥시장을 개척한 브랜드다. 슬로건은 '로봇처럼 건강해진다'다. 현미로 김밥을 만들고 채소를 듬뿍 넣어 건강 김밥이라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를 듬뿍 넣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담은 점이 장점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 국내산 고기와 김치, 모든 김밥에 들어가는 것으로 인식됐던 단무지와 참기름을 넣지 않은 로봇김밥의 뚝심은 고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로봇김밥의 창업비용은 33㎡ 기준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해 5500만원 정도다.

쭈노치킨가게는 올해부터 원가창업시스템을 가동, 소자본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원가창업 시스템이란 개설에 필요한 인테리어, 집기, 간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원가에 공급한다는 거다. 쭈노치킨가게 관계자는 "일반적인 치킨호프 인테리어 비용은 3.3㎡당 130만원~160만원 정도"라며 "쭈노치킨가게는 95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시공한다"고 밝혔다. 쭈노치킨가게의 원가창업 시스템을 통해 창업할 경우, 66㎡ 크기 매장을 오픈할 경우 최대 2000만원 이상의 창업 비용 절약이 가능해진다.

쭈노치킨가게는 또 스몰비어나 호프집 등이 업종전환 창업을 할 경우 업종전환 비용 전액 대출 지원도 실시중이다. 기존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해 최소 비용으로 리모델링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필요한 자금도 본사에서 전액 대출지원해 주기 때문에 무자본으로 업종전환, 신규 창업이 가능하다. 쭈노치킨가게는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브랜드다. 특징은 다양한 메뉴와 본사의 지원이다. 5000원의 저렴한 안주부터 스페셜한 치킨요리까지 고객 기호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도 1인 가족, 솔로이코노미를 겨냥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바 형태다. 1~2명 단위의 외식을 위한 공간 구성이다. 공간 활용도까지 크게 높인데다 식권발매기를 설치, 종업원 없이도 운영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니드맘밥은 매장에서 즉석 정미하고 가마솥에 밥을 해 밥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전통 튀김방식으로 새로운 맛을 제시했다. 가마로강정은 주문과 동시에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긴다. 고객에게 바삭한 닭강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쌀가루를 이용해 차별화된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