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슬로 플레이'로 벌금 징계를 받는다.
유럽프로골프투어는 올해 슬로 플레이 규정을 마련했다. 각 조의 첫 번째 샷을 하는 선수는 50초, 그 다음 선수들은 40초 안에 샷을 해야 한다. 만약 두 차례 어기면 28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
스피스는 2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슬로 플레이를 했다고 통보받았다. 10번홀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출발한 스피스 조는 4번홀 티박스로 걸어 갈때 경기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8번홀에서도 퍼트할 때 할당된 시간을 초과했다는 경고를 다시 받아 결국 9번홀에서 슬로 플레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스피스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함께 라운드를 펼친 매킬로이도 스피스를 옹호하며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번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존 파라머 유럽투어 경기위원장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경기가 진행이 느린 조를 선택해 그 중에서 시간 규정을 위반한 선수에게 슬로 플레이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