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쉔젠 4개국 친선대회에서 베트남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베트남, 멕시코, 중국이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23일 멕시코, 26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2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윤덕여호에게 중요한 의미다. 최종 모의고사의 성격이 짙다.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과 격돌한다. 6팀 가운데 2위안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캐나다월드컵 준우승국 일본, 인천아시안게임 우승국 북한, 캐나다월드컵 8강 호주 등 강호들과의 험난한 여정이 예정돼 있다. 내달 격돌할 중국, 베트남 등과의 진검승부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릴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첼시 레이디스 공격수 지소연과 함께 새시즌 뉴욕플래시에서 뛰게된 전가을, 고베 아이낙에 입단한 조소현 등 기존 에이스들이 중심을 잡는다. 공격수 박은선이 빠진 자리를 유영아, 정설빈, 이현영 등이 얼마나 메워줄지가 관건이다. 멀티 수비자원 심서연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회복중인 가운데 캐나다월드컵 전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중앙수비수' 황보람과 김도연의 복귀는 반갑다.
베트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 있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이후 5번의 맞대결에서 5전승했다. 골도 많이 나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6대1, 2014년 5월 8일 친선전에서는 5대0으로 대승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3-4위 결정전에서도 후반 권하늘, 정설빈, 박희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