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적생 안현범(22)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안현범은 20일까지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제2회 외모왕 선발대회에서 총 106표 중 26표를 얻으며 제2대 외모왕에 등극했다.
2위는 원조 美드필더 권순형으로 총 9표를 받았다. 3위에는 6표를 받은 정영총이 랭크됐다. 하위권이 치열했다. 배재우 김봉래 김영신과 마르셀로가 1표를 받는데 그쳤으며 맏형인 강준우와 모이세스는 단 한 표도 받지 못한 채 눈물을 삼켰다.
1대 외모왕이자 우승후보 0순위였던 김형록은 "절대 질 수 없다. 골키퍼만 만족할 수 없다. 내 미모가 더 일취월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많은 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고 전의(?)를 불태웠지만 결국 왕좌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안현범은 "이적 첫 해에 이러한 영광을 거머쥘 수 있어 기쁘다. 비결은 팬들의 정확한 시력이 아닌가 싶다. 그라운드에서도 외모왕다운 아름다운 플레이로 제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현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에서 영입한 측면 공격수다. 1m78-75kg의 탄탄한 체격과 폭발적인 돌파력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귀여운 외모에 이번 중국 전지훈련에서 대식가의 면모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한편 제주는 9~30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한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