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방병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한방비급여 보험상품 개발에 합의한 후 보험사들이 한방진료 보장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한방진료 비용을 특약 형태로 보장하는 '라이나플러스한방보장특약' 상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주요 질환으로 한의원에서 추나·약침 치료를 받으면 연간 10회에 한해 1만~10만원을 보장한다. 뇌출혈·암·급성심근경색증으로 첩약을 조제할 경우 연 1회 50만원을 지급한다.
한방진료를 보장하는 상품은 지난 10일 현대라이프생명이 출시한 '양한방 건강보험'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한방진료는 아직 진료비 산정 기준이 정교하게 마련돼 있지 않아 당분간 실손형이 아닌 정액형 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생명이나 라이나생명이 내놓은 상품들은 모두 정액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