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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치인트' 김고은, 귀여움 만렙 찍은 '취중 홍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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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취중 홍설'은 귀여움의 끝을 달린다.

20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술에 취한 후 주정을 부리는 홍설(김고은)의 모습이 담겼다. 함께 밥을 먹기로 한 홍설과 백인호(서강준)은 비가 오자 밥 대신 술을 택했다. 두 사람이 술잔을 기울이던 자리에는 홍설을 찾아온 유정(박해진)까지 합류하게 됐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유정과 백인호는 이날 술자리에서도 서로에게 가시 돋힌 말들을 내뱉으며 티격태격했다. 이런 두 사람을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술잔만 기울이던 홍설은 결국 만취했다.

취한 홍설은 제대로 혀가 풀린 발음으로 "아 진짜 둘다 조용이해요! 니네 무슨 초딩이야? 한놈은 퍽하면 삐지고 한놈은 툭하면 뭐 사달라고하고"라며 소리치며 유정과 박해진의 머리를 툭툭 치기까지 했다. 또한 자신을 개털이라고 부르는 백인호를 향해 "누가 내 머리가 개털이야 천연 곱슬. 모발이 조금 굵은 천연 곱슬. 따라해! 천연곱슬"라며 귀여운 주사를 부린 뒤 그대로 테이블에 쓰러졌다.

이날 김고은의 취중 연기는 러블리한 김고은 표 홍설의 끝을 보여줬다. 연신 투닥거리는 유정과 백인호 사이에서 눈알을 요리조리 굴리며 눈치를 보는 모습부터 귀여운 주사를 부리는 모습에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치인트' 첫방송 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취중 홍설'의 연기는 화제를 일으켰다. 서로 홍설을 좋아한다고 싸우는 유정과 백인호 사이에서 연신 소주를 들이키며 결국 혼자 취해 배시시 웃다가 꼬꾸라지는 모습은 귀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첫 방송 전, 김고은의 캐스팅에 우려를 표시하던 네티즌까지도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고, 방송 초반, 자신을 힘들게 하는 유정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술을 마시며 자퇴를 선언했던 '취중연기' 또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에는 원작 캐릭터의 대표적인 밉상 캐릭터인 오영곤(지윤호)가 등장해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