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5년 영화 '베테랑', '사도'로 대세가 된 배우 유아인이 2016년에는 '좋아해줘'로 뜨거운 기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유아인은 먼저 '베테랑'에서 악랄한 재벌 3세 '조태오'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새겼고, 이어 '사도'에서는 보는 이들을 애끓게 하는 가슴 절절한 연기로 제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앞선 두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힌 그가 2016년 또 한번 스크린을 사로잡을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온다.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젊고, 뜨겁고, 생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유아인의 말처럼 인기절정의 한류스타 '노진우'와 100%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할 예정이다.
'노진우'는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톱스타지만 '조경아'(이미연) 앞에서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허당 같은 면모를 보인다.
'조경아'에게 마음에 없는 말로 툭툭 쏘아대다가도 그녀의 험담을 하는 이들에게는 뼈 있는 한마디로 일침을 놓는 등 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노진우' 캐릭터는 유아인 특유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어우러져 더욱 극강의 시너지를 발산한다.
유아인 역시 "나와 같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굉장히 편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배우의 리얼리티를 담아낸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또한 유아인은 '조경아'의 타임라인을 염탐하며 친구 신청을 고민하는 소심한 모습까지 탁월하게 표현해내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귀여운 매력으로 대한민국 여심까지 사로 잡을 예정이다. "대세인 유아인이 우리 영화 속에서 제일 잘나가는 배우로 나온다는 것이 딱 맞아 떨어져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한 박현진 감독의 말처럼 캐릭터와 99.9%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기로 배우 유아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좋아해줘'는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