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호가 제17회 아시아선수권에서 오만을 꺾고 첫 승을 낚았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오만에 23대22, 1골차로 이겼다. 전반전을 11-12, 1골차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홍진기(두산) 김동철(상무)의 연속골에 힘입어 분위기를 바꿨다.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 막판에는 심재복 엄효원(이상 인천도시공사)이 맹활약하면서 결국 승리를 안았다. 엄효원이 11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오만전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남자 핸드볼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리빌딩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오만, 일본, 시리아,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B조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레바논, 바레인으로 구성됐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이번 대회 3위까지 2017년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22일 시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