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출연진들이 2월에 18% 공약 실천에 나설 예정이다.
tvN 관계자는 18일 스포츠조선에 "2월 중에 꼭 한다는 의지로 일정을 조율중이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19일부터 4박 5일간 푸켓으로 전체 포상휴가 일정이 있고, 미리 잡혀진 스케줄로 1월 이행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다수의 출연진들의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각자 일정이 너무 많아 전원 참석은 불가능할 수도 있어 몇 명은 빠질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배우들의 공약 실천 의지가 강건하기 때문에 일정이 미뤄질수는 있어도 꼭 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응팔' 주연배우 류준열도 V앱을 통해 시청률 공약에 대해 "사인회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꼭 하기로 했다"라며 "몇몇 분들이 스케줄 문제로 안 오실 수는 있지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시청률이 넘을 줄은 몰랐다. 18% 시청률이 넘어서 저희끼리 만든 채팅방에서 환호를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 16일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을 끝으로 10주간 이어져 온 이야기를 끝맺었다. 이 방송은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자체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응답하라 1988'은 '꿈의 시청률'인 20%에 근접하면서, 케이블 최고 시청률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시즌 만에 '응답하라'가 케이블을 대표하는 방송 콘텐츠의 상징으로 우뚝 선 셈이다.
한편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은 평균 시청률 8%를 돌파하면 여자 출연진들이 남자고등학교를 찾고, 10% 넘으면 남자 출연진들이 '일일 뽑기맨'으로 변신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18%에 오르는 경우, 88년도 패션을 입고 사인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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