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5분 밖에 뛰지 못했다. 아쉬움을 논하기에는 토트넘의 공격력이 너무 좋았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4대1 완승을 거뒀다. 10승9무3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39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후반 43분에서야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 케인과 교체돼 최전방에 포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종 선덜랜드를 압박하며 몰아붙였다. 전반 40분 안홀트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2분 뒤 에릭센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폭풍을 펼쳤다. 후반 15분 뎀벨레, 22분 에릭센, 34분 케인의 연속골이 터졌다. 최전방 케인을 축으로 에릭센, 알리 등이 포진한 2선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8분 오노아, 35분 캐롤을 투입한데 이어 43분에서야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갈수록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완벽한 공격진의 활약이 야속할 뿐이다. 당분간 포체티노 감독의 변화는 없을 듯 하다. 그나마 출전 후 활약을 하는 것이 반전을 위한 손흥민의 마지막 카드가 될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