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월드컵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원윤종(31)-오제한(25)-김경현(22)-김진수(21)조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합계 1분36초86으로 11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월드컵 봅슬레이 4인승 최고 기록은 2014~2015시즌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오른 13위였다.
이번 시즌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운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은 1차 시기부터 6위(48초32)에 올랐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아쉽게 48초54로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16위(444점)였던 세계랭킹을 1단계 앞당겼다.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은 세계 수준의 2인승의 비해 부진했다. 두 명이 썰매를 미는 2인승에 비해 4인승은 4명이 완벽한 호흡과 힘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적은 한국 팀에 불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선전을 계기로 4인승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대표팀은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미주 트랙에서의 마지막 월드컵 4인승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유럽으로 이동, 4인승 부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