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할을 연기해 국내에서도 친숙한 영국 배우 알란 릭맨(Alan Rickman)이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9세.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암 투병을 해온 알란 릭맨이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4일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영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알란 릭맨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해 '다이하드', '러브 액츄얼리', '센스 앤드 센서빌러티',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 등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4월에는 50년간 교제해온 연인 리마 호튼(Rima Horton, 68)과 비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란 릭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엠마 왓슨은 "충격적인 슬픈 소식"이라는 글을 SNS에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위슬리 역의 제임스 펠프스도 "내가 만난 배우들 가운데 가장 멋진 배우였다. 가족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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