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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인 5명 전훈 참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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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괌 전지훈련 명단엔 예전과 다른 양상이 보였다.

신인이 예전보다 부쩍 늘어난 모습이었다. 이번 괌 캠프로 향하는 46명의 선수 중 5명이 올해 신인이었다. 1차 지명 선수인 최충연과 2차 2번 이케빈, 3번 임대한(이상 투수), 5번 황선도(외야수), 9번 김 융(포수) 등이 캠프에 합류한다.

삼성은 기존 선수들이 워낙 막강해 젊은 선수들이 낄 자리가 별로 없는 팀 중 하나다. 전지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신인들이 캠프에 합류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 2014년엔 투수 안규현(2차 1번)과 내야수 박계범(2차 2번), 포수 김희석(2차 8번) 등 3명만 참가했고, 지난해엔 46명의 선수 중 외야수 최민구(2차 5번)만 선택을 받아 괌으로 향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나성용과 정광웅, 박석민의 보상선수로 NC에서 데려온 최재원 등도 포함돼 이번 삼성 캠프엔 삼성 유니폼을 처음 입은 선수들이 꽤 눈에 띈다.

그만큼 올시즌 삼성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케빈과 최충연은 마무리캠프에서 많이 좋아졌다"면서 이들이 계속 좋아지는 모습으로 1군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 나성용과 최재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류 감독은 "나성용은 방망이는 좋은데 수비가 약하다고 하더라. 선수는 자기 수비 자리가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포지션이 맞는지 찾겠다"고 했고, "최재원은 내야수 출신의 외야수라고 하더라. 어떤 이유로 외야수로 전향했는지 알아보고,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여러 주축 선수의 이탈로 새인물이 절실한 삼성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새롭게 1군에 올라설 새 인물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