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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준수♥' 하니, '안형 vs 女안희연' 사이…현명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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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안형'과 '女 안희연' 사이-센터 아이돌 현실적 고민-'방송 제약' 남친 호감도까지 UP!

사랑에 빠진 하니에게 센 예능 '라디오스타'는 '위기' 아닌 '기회'였다.

최근 JYJ 김준수와 사랑에 빠진 EXID 하니는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하고 조심스러운 자세로 본인의 열애스토리를 고백해 출연자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열애 고백과 함께 팀의 센터 아이돌로의 심적인 부담감, 팬들에 대한 책임감 등을 엿볼 수 있던 현실적인 모습은 보는 이를 '하니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방송 출연 제한으로 TV에서 볼 수 없는 남자친구에 대한 에피소드를 직접 전함으로써 '시아준수'나 '뮤지컬 배우'로 각인된 가수 김준수에 대한 호감 지수까지 높인 계기가 됐다.

녹화 전부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하니는 MC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진솔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김준수의 매력 질문에 "존경스러운 사람이고,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남자친구의 난해한 패션 코드에 대한 지적에도 "전 좋은데"라고 웃어 풋풋한 사랑을 그대로 드러냈다.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더 용기를 낸 모습도 박수 받았다. "(출연 전까지)너무 무서웠다"는 하니는 "하지만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체 위기까지 몰렸다가 극적인 역주행으로 어렵게 빛을 보게 된 팀에 자신의 연애가 피해를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하니는 "잦은 방송 출연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힘들었다"며 "내가 잘 되야 다른 팀원들에게도 기회가 갈텐데라는 마음에 부담이 컸다. 그런 시기에 남자친구를 우연히 소개받게 되면서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스스로를 다잡으면서도 어느새 조금씩 의지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안형'(본명 안희연에 '형'을 붙인 별명)의 화려한 리액션 뒤 혼자 깊숙히 숨겨둔 마음이 묻어났다. 또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여자' 안희연의 모습까지 수줍게 드러낸 셈이다.

또 "'라스' 촬영 전 김준수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게스트가 나왔을 때 솔직히 물어보면서 이미지를 호감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라는 하니의 말에서는 김준수에 대한 그의 믿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대중과 접촉이 어려운 그의 숨은 매력까지 엿보이게 했다.

더욱이 하이는 "개인의 행복을 좇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사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라는 솔직한 심경을 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마지막에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수로의 능력까지 펼쳐보였다.

한편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심스틸러'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준수와 공개 열애를 발표한 하니를 비롯해 배우 곽시양, 개그맨 김숙 황제성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