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에서 승리를 거둔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1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북한과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1대0으로 이겼다. 경기시작 5분 만에 우에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일본은 북한의 맹공을 견뎌내면서 결국 1골차 승리를 잡았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들이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더 이상 어려운 경기는 없을 것이다. 이제 자신감을 갖고 싸우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볼을 잡은 시점에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다소 겁을 먹은 면이 엿보였다. 선제골이 너무 빨리 나오는 바람에 수비에 좀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좀 더 확실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이 북한에 승리를 거둔 반면 조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약체로 지목된 태국과 1대1로 비겼다. 일본은 16일 태국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