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경찰이 도둑에게 바나나 48개를 먹인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 가트코파르시 경찰이 훔친 금목걸이를 삼킨 도둑에게 바나나 48개를 먹게 한 사연이 공개됐다.
도둑은 지난 6일 밤(현지시간) 노상에서 여성이 걸고있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도주하던 도둑은 잡힐 것을 우려해 금목걸이를 삼켜 버렸다.
얼마후 경찰에 붙잡힌 도둑이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자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그를 병원에 데려갔다.
X-레이 검사 결과 도둑의 뱃속에 금목걸이가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이 설사약을 먹이는 등 갖가지 방법을 써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의료진은 목걸이를 꺼내려면 수술하는 수 밖에 없는데 약 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은 도둑을 경찰서로 데려와 다량의 바나나를 먹이기 시작했다. 바나나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범행 이틀 후인 지난 8일 오전 바나나를 먹인 효과가 나타나 경찰은 '무사히' 금목걸이를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경제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