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6개월만에 검거된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이 입은 셔츠가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99년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체포당시 입었던 현란한 디자인의 티셔츠가 국내서도 인기를 얻었던 것과 흡사하다.
타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구스만이 배우 숀펜과 만나는 자리에서 입었던 두 가지 디자인의 셔츠가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당시 구스만이 입었던 셔츠는 회색톤에 푸른색 세로줄이 있는 것과 푸른색 계통의 셔츠 등 두 가지로 화려한 무늬가 특징이다.
일부에선 마약왕이라는 '명성'답게 명품 셔츠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실제 이들 제품은 미국 LA에 있는 중소의류업체 바라바스가 판매한 것이다.
판매 가격은 각각 107달러(약 12만원), 128달러(약 15만원)다.
현지 언론들은 "구스만이 체포되고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면서 '구스만 셔츠'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해당 셔츠를 구입하려는 온라인주문이 쇄도하는 등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라바스측도 '구스만 셔츠'를 자신들의 홈페이지 메인으로 바꾸는 등 반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경제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