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어려워진 중국 축구가 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1대3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은 첫 판부터 무너지며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작은 좋았다. 중국은 전반 43분 랴오 리성이 선제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다. 후반 재앙이 시작됐다. 카타르의 주장 압델카데르 하산에게 후반 20분과 27분 동점포와 역전결승포를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37분에는 교체 투입된 아메드 알라알레딘에 쐐기포까지 얻어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미드필더 쉬 신이 종료 직전 퇴장까지 당했다.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1무를 거둬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퇴장이다.
앞서 열린 A조 다른 경기에선 이란이 시리아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