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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연봉 4억원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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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연봉 4억원 시대를 열었다.

그는 지난해 2억원을 받았다. 두산과 유희관은 100% 상승한 연봉 4억원에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은 모 기업의 자금난과 미리 연봉을 발표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연봉이 발표되면 계약 마무리 직전의 선수들이 동요하는 경우가 많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시즌 연봉을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 때문에 유희관의 연봉게약 소식이 늦어지고 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13일이나 14일 정도에 일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모 기업의 자금난에 따른 연봉 협상의 효율성은 이해하지만, 두산의 연봉 일괄 발표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다.

유희관은 3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 지난해 팀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 189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5패,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팀내 연봉 투수고과 1위다. 2위는 장원준이다.

충분히 받을 만한 액수다. 양현종(1억2000만원→4억원) 김광현(2억7000만원→6억원)에 비하면 오히려 상승 폭이 그렇게 크지 않다.

유희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3년 26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연봉이 수직상승됐던 유희관은 지난해 100%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