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서강준이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단 3회 방송 만에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에서 서강준이 백인호의 반항아적인 까칠한 면모와 능청스러움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 서강준은 극중 유정(박해진)을 향해선 분노를, 홍설(김고은)에게는 츤데레 매력을, 누나 백인하(이성경)와는 티격태격 남매애를 과시하며 다채로운 백인호의 이미지를 한 회 만에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빠른 전개가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 속에서 까칠함과 능청스러움, 츤데레와 다정함을 넘나드는 백인호의 모습은 개성 있는 입체적 캐릭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극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묵직한 힘을 불어 넣었다.
더불어 백인호를 통해 보여지는 서강준의 자유자재 캐릭터 소화력은 서강준이 그간 얼마나 작품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성실히 임했는지가 보여졌다. 서강준은 '2D를 이긴 3D'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원작의 비주얼적인 부분과 함께 캐릭터의 숨겨져 있던 감정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풍부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처럼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백인호 캐릭터는 서강준의 노력을 통해 드라마에서 또한 시청자들의 많은 애정을 받는 캐릭터로 더욱 매력이 배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사랑 받는 서강준의 캐릭터 표현력에는 이제 연기경력 3년차를 넘긴 서강준의 다양한 연기 경력이 큰 밑거름이 됐다. 2013년 9월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을 통해 데뷔, 여러 작품을 거치며 '국민 연하남'의 타이틀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서강준은 주말극과 사극으로 긴 호흡의 작품 또한 경험했다. 이 외에도 영화와 예능 등을 통해 어떠한 역에도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형 배우'의 표본이 된 서강준이 이번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또 어떠한 성장곡선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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