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첼시, 올시즌 최악의 팀"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부임을 앞두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절반 가량 지난 올시즌 유럽 축구 최악의 팀으로 첼시를 꼽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11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시즌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거스)히딩크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첼시는 시즌 초부터 사령탑과 선수단의 불화, 팀닥터와의 소송 등 악재가 겹친 끝에 한때 리그 16위까지 내려앉았다. 이 과정에서 주제 무리뉴 전 감독마저 경질됐다. 첼시는 20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도 14위에 머물고 있어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어려워보인다.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새 감독인 지단에 대해 "지단은 충분한 능력을 가졌다"라고 격려하면서도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 경질에 대해서는 "책임을 감독에게만 묻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되새겼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는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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