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으로 삼성으로부터 방출당한 임창용이 일단 선수 복귀의 길은 열렸다.
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임창용과 오승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복귀후 총 경깃의 50%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만약 시즌 전 계약을 해서 소속팀이 생긴다면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이후부터 자유롭게 출전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임창용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시즌 후반에 쓴다는 것을 생각하고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으로 700만원 벌금의 약식 기소된 오승환에게도 임창용과 같은 징계가 내려졌다.
임창용은 지난해 5승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실력을 보면 어느 팀이든 데려갈 수 있지만 임창용을 영입했을 때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