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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아들의 전쟁 유승호, '모자+뿔테안경' 변장 "위기일발 ‘도망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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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가는 끝까지 갈기다"

SBS '리멤버' 유승호가 뿔테안경과 모자로 변장하고 거리를 나서는 모습과 함께 보상금 1000만원이 걸린 지명 수배자 전단으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유승호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7회에서는 진우가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4년 전 위증했던 전주댁을 찾아 설득하던 중 남궁민(남규만)의 함정에 빠지면서 자신조차 살인 용의자가 되는 상황이 담겼던 터. 진우가 경찰의 손에 잡히기 전에 전주댁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다시 위풍당당한 변호사로 재기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는 진우가 지명수배 전단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장하고 나선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변호사 진우는 평소 슈트를 말끔하게 차려입고 냉철한 눈빛을 하는 데 반해, 도망자 진우는 캐주얼한 복장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뿔테안경을 끼고 있어 수더분한 느낌을 풍기고 있는 것.

심지어 이런 진우에게 한 여자 경찰이 다가와 검문하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진우는 전주댁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 자신의 누명을 벗어야 하는 상태. 그 전에 경찰의 손에 잡히면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재판에 대한 재심 신청이 기각될 우려가 있는데다, 서재혁처럼 감옥살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진우가 경찰의 레이더망을 피해갈 수 있을 지,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장한 진우가 경찰과 맞닥뜨리는 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더욱이 촬영 중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인해 약 이틀에 걸쳐 촬영됐던 상황. 특히 촬영장 곳곳에는 촬영을 위해 특별 제작된 살인 용의자 서진우를 찾는 지명수배 전단지가 부착됐다. 전단지를 본 스태프들은 "너무 살인자 같이 안 생겼다", "풀어주고 싶게 잘 생긴 용의자다", "이렇게 잘 생긴 용의자는 본 적이 없는데"이라며 유승호의 지명 수배 전단지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게다가 이날 촬영에서는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변장을 한 유승호를 보고 "오, 유승호다!"라며 신기해하며 몰려드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거리에 붙여진 지명수배 전단지를 기념으로 떼어가려는 재미있는 소동도 벌어졌다. 하지만 유승호가 지명 수배되는 상황이 드라마 방송 전에 공개되면 안 되는 탓에 소품팀이 예의주시하며 전단지를 사수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로고스필름 측은 "진우가 남규만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가 본격화되면서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되고 더 긴장감이 팽팽해 질 전망이다. 서진우는 아버지 말고는 지킬 것이 없기 때문에 덤벼들 것이고, 남규만은 거칠 것이 없는 인물이기에 자극할수록 더 날뛰게 된다"며 "남규만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진 진우가 이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 8회 분은 7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