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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vs루키, 1등급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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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강자'는 없다.

경주로 역시 독주를 허용치 않는 승부의 세계다. 오는 10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10경주(연령오픈·1800m)는 신구대결로 압축된다. 대상경주 4연속 출전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 중인 '빛의정상'이 유력한 우승후보지만, '가속비상', '그레이드캡틴' 등 도전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 빛의정상(미국·암·5세·레이팅 123·조교사 서인석)

2015년 뚝섬배(GⅢ)를 시작으로 KRA컵 클래식(GⅡ), 경남도지사배(GⅢ) 등 대상경주에 4회 연속 출전하여 대부분 5위권 내 성적을 기록한 암말. 지난해 1월 경주에선 2015년 아시아챌린지컵 우승마인 '최강실러'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높지만 일반경주에서 탁월한 실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유력마로 손꼽힌다. (통산전적=17전 6승·2위 4회 3위 2회·승률 35.3%·복승률 58.8%·연승률 70.6%)

▶그레이드캡틴(한국·거·4세·레이팅 101·조교사 박재우)

2014년 8월 24일 데뷔한 이래 출전한 16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순위권 안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거세마. 특히 전체 6승 중 절반인 3승을 최근 5경주 출전을 통해 가져갔을 정도로 상승세가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전형적인 자유마로 최근 출전한 5경주 모두 1700m 또는 1800m거리였기에 이번 경주 거리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또한 기대를 더한다. (통산전적=16전 6승·2위 3회 3위 3회·승률 37.5%·복승률 56.3%·연승률 75%)

▶페르시아왕자(캐나다·수·5세·레이팅 118·조교사 김양선)

선행과 추입 모두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보긴 미흡하나 기본적인 순발력과 스피드, 종반 힘을 고루 겸비한 자유마이기에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단거리 경주에서는 놀라운 기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중장거리로 넘어간 이후 강적들 사이에서 비교적 고전 해왔던 게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출전으로 장거리에 대한 감각도 키우고 있는 중이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통산전적=23전 6승·2위 1회 3위 4회·승률 26.1%·복승률 30.4%·연승률 47.8%)

▶가속비상(미국·거·6세·레이팅 112·조교사 김점오)

상황에 따라 선행, 선입,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전천후 스타일의 거세마. 직전에 펼쳐진 1400m 이하 경주에서 대부분 3위안에 입상하는 등 단거리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장거리 경주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승급전에 따른 강한 상대들과의 맞대결, 1800m 경주거리 등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다. (통산전적=27전 2승·2위 6회 3위 2회·승률 7.4%·복승률 29.6%·연승률 37%)

▶놀부만세(미국·수·7세·레이팅 118·조교사 지용훈)

중장거리 성적이 좋고 1등급 경주 경험이 다른 출전마보다 많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800m 경주에 강해 데뷔 후 출전한 8차례 동(同)거리경주 모두 순위권에 입상한 저력이 있다. 데뷔 초 탁월한 성적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다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2014년 이후 다시 기량을 회복중에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통산전적=38전 6승·2위 5회 3위 6회·승률 15.8%·복승률 28.9%·연승률 44.7%)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