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울산 모비스 피버스 감독은 경기 전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다. 팀 리더인 양동근이 지쳐있고, 창원 LG 세이커스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며 경계했다. 유 감독은 또 외곽 슛이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 감독의 예상은 거짓말처럼 맞아 떨어졌다. 74-77로 뒤진 경기 종료 18초 전.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울산 모비스는 연장승부 끝에 89대85로 이겼다. 이번 시즌 창원 LG전 5전승이다. 고전하면서도 항상 승리는 울산 모비스가 가져갔다.
유 감독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어렵게 이겼지만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경기 막판에 상대에게 자유투로 리드를 내주는 경우가 어딨냐"고 했다.
유 감독은 팀 리더인 양동근이 출전 시간이 길었지만 별로 한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창원 LG는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충분히 쉬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