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의 9연승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서 OK저축은행을 3대0(26-24, 25-20, 25-21)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4위 현대캐피탈(12승8패)은 승점 37로 3위 삼성화재(승점 38)를 바짝 위협하면서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3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OK저축은행의 매서운 연승 행진도 '8'에서 멈춰세워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013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연승 신기록(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3대1(25-22, 19-25, 25-18, 25-19)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무려 47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맥마흔의 맹활약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34(11승6패)를 기록, 흥국생명(승점 32)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5할 승률을 노렸던 4위 도로공사(8승10패)는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5일)
▶남자부
현대캐피탈(12승8패) 3-0 OK저축은행(16승6패)
▶여자부
IBK기업은행(11승6패) 3-1 한국도로공사(8승1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