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류준열 사장 체제가 출범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SK는 5일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2016년 시무식 및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류준열 신임사장은 "꾸준하고 좋은 성적과 경기 내용, 폭넓은 팬층을 갖춰야 명문구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SK의 나아갈 바를 밝혔다.
류 사장은 "SK 와이번스 대표 취임이 확정된 뒤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경기 내용을 만들려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야 한다. 그럴려면 스카우트, 육성, 전력분석 시스템이 결합돼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류 사장은 "팬들이 야구장에 와서 행복감,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야구장을 찾아오시는 다양한 그룹의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체계가 필요하다"며 팬지향적 구단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들이 나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나를 포함해 모든 구성원이 열정적으로 자기 역할을 다할 때 SK 와이번스가 명문구단으로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간 SK 야구단을 이끈 임원일 전 사장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면서 "강화 퓨처스파크 완공, 문학구장 리스타트 사업, 최대 규모의 전광판 시설 등에 대해서는 보람을 느끼지만 좋은 성적을 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