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껑충 뛰었다.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9대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22승15패를 마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를 3경기차, 2위 오리온을 2경기차로 위협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29득점과 9리바운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5개의 스틸을 올리며 수훈선수가 됐고, 가드 전태풍은 재치있는 패스와 돌파로 분위기를 띄며 승리를 이끌었다. KCC 하승진은 26분28초 동안 12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는 54-60으로 뒤지다 4쿼터 초반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막판 잇달은 턴오버와 슛난조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7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정영삼의 3점슛, 김지완의 3점슛으로 62-62로 동점에 성공했다. KCC가 하승진의 덩크슛과 골밑슛으로 66-62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정영삼이 2점포를 터뜨리며 66-6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은 KCC가 빛났다. 4쿼터 5분22초 김효범의 중거리슛으로 71-68로 앞서나간 KCC는 김효범의 2점슛, 에밋의 골밑슛으로 75-7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파울 작전으로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잇달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