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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신년기획②] 반격시작, 놓치면 후회할 드라마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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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예열은 끝났다.

2016년 KBS 드라마가 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한해 KBS 드라마는 침체기였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흥행에서는 참패했다. '오 마이 비너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객주-장사의 신 2015' 등 일부 작품이 그나마 체면을 지키는데 성공했을 뿐 전반적으로 시청률 참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KBS 드라마는 달라진다. 톱스타 마케팅과 참신한 스토리로 반격에 나선다.

▶ 송일국이 돌아왔다 '장영실'

포문은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이 연다.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근초고왕', '징비록' 등을 연출한 김영조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이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캐스팅도 완벽하다. 송일국 김영철 김상경 박선영 정한용 이지훈 등 '사극 어벤져스'가 총출동한다. 특히 송일국의 배우 복귀가 큰 관심사다. '삼둥이 아빠'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송일국이 3년 11개월 만에 배우로 돌아오면서 그의 카리스마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작품 자체도 신선하다. 장영실은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 업적을 이룬 세종대왕 치세 동안 가장 빛났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조명된 적은 없다. 그런 장영실이 전하는 따뜻한 휴먼 스토리와 조선 과학 르네상스기는 대체로 왕실 이야기를 다뤄왔던 다른 사극과 분명 차별화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송송커플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뽐내며 상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일단 '비밀', '연애의 발견' 등으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연출감을 뽐내왔던 이응복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작품마다 심장 저격 대사를 쏟아내며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런 제작진이 100% 사전제작을 결정하면서 퀄리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군 복무 후 배우로 돌아온 송중기와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송혜교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객주-장사의 신 2015' 후속으로 2월 방송될 예정이다.

▶ 박신양의 변신은 무죄 '동네변호사 조들호'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해츨링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잘 나가던 변호사 조들호가 검찰 내부 비리를 고발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뒤 생활가정법률전문 변호사가 돼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신양이 2011년 종영한 SBS 드라마 '싸인' 이후 5년 여만에 선택한 작품이라 관심을 받고 있다. 박신양은 그동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편지', '약속', '범죄의 재구성' 등 출연작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흥행 보증수표'이자 '연기력 갑 배우'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그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품은 '무림학교' 후속으로 3월 방송될 예정이다.

▶ 대세 조합 '함부로 애틋하게'

상반기는 '함부로 애틋하게'가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세 중의 대세' 김우빈과 수지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우빈은 극중 톱스타 신준영 역을, 수지는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커플 케미를 뽐내게 된 것. 다른 모든 것을 떠나 김우빈과 수지가 함께한다는 것 만으로도 파급력은 엄청날 전망이다. 작품은 올 여름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