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 출전해 한국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오타니는 1일 스포츠닛폰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투수로는 16승, 타자로는 11홈런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며 에이스로서의 각오도 나타냈다.
오타니는 지난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5개의 홈런을 날렸다. 2014년에는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을 올린 반면 타석에서는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로서의 능력도 한껏 과시했다.
오타니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의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합계 13이닝 동안 2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는 올시즌에도 첫 경기를 책임지고 싶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