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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함성과 구슬땀, 2016년 태권도원의 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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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새해 첫 날. 태권도원은 태권도 전지훈련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은 우렁찬 함성 소리와 구슬땀, 지역 주민들과의 새해맞이 행사로 희망찬 새 아침을 열었다.

새해 아침, 백운산 자락의 해발 600m 태권도원 전망대에는 '2016년 해맞이 행사'로 지역 주민, 태권도인,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 직원들이 모여 새로이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태권도의 번영과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더불어 지역의 발전을 기원했다.

신년 해돋이에 새 소망을 기원한 후에는 설천면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새해 소망지를 달아 저마다의 새 희망을 빌고, 서로 덕담을 나누며 다함께 덕담과 만세 삼창을 해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떡국을 나눠먹고 설천 풍물패의 새해맞이 풍물놀이를 감상했다. 김중헌 사무총장은 "모든 분들의 새해 행복을 기원하며 태권도원이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2016년에는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새해 덕담을 전했고, 황정수 무주군수는 "많은 분들이 태권도원에 모여 새해를 맞이해 감회가 새롭고 신년에도 행복한 무주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주군과 태권도원의 상생 발전을 기원했다.

연말연시를 맞이해 태권도원은 전지훈련 선수단으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이현부) 소속 31개 초등학교 태권도 꿈나무들 400여명이 훈련을 위해 태권도원으로 오고 있으며, 2일부터는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이철주) 소속 선수들과 대학교 선수단, 실업팀 등을 포함해 총 52개 단체 약 900여명이 태권도원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이처럼 태권도원이 붐비는 이유는 태권도원이 '태권도 수련'을 위해 최적화된 장소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실무 일선에서 중심이 되어 업무를 이끌어가는 김 사무총장과 이하 대외협력실의 연말연시를 잊은 광폭 행보로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5개 연맹체와 업무협약 체결 및 추진 등 활발한 대외적 활동이 태권도원을 서서히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태권도원은 기본적으로 수련생들을 위한 전용 훈련장은 물론 숙박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칼로리 조절 식단 및 AT(Athletic Training)센터가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부상 방지, 재활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T1경기장)과 공인된 전자호구 이용을 통해 실제 경기 상황을 몸소 경험할 수 있고 경기 감각을 익혀 기량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훈련 선수단은 16일까지 태권도원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재단은 "태권도원은 태권도 성지에 걸맞은 전지훈련장이며, 태권도원에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2016년도에 경기장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학연맹 이충영 전무이사는 "태권도원은 태권도 성지라는 상징성과 실질적 수련이 가능한 각종 인프라를 잘 구축해 훈련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지훈련을 비롯한 워크샵 및 세미나 등으로도 태권도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