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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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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문대성(39·부산 사하갑·초선)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지역구인 사하구 갑에 출마하는 것이 지역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지난 18일 "당에서 이런저런 요청이 있어 (사하갑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전 시장은 "총선에 출마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지만 서부산지역이 새누리당에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 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남았다"며 "제가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인 복지향상과 국민건강증진, 스포츠 발전 등 국가발전을 위한 제 역할이 요구되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19대 공천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