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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도자 200명 참석 가정에서의 통일 교육 주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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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준비, 가정에서의 통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여성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 열렸다. 이날 개최된 세미나는 거대담론 차원에서의 통일 논의가 아닌 가정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통일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미화 글로벌피스우먼(GPW) 한국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녀들이 통일된 국가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통일교육이 시행되어야 하며, 가정에서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으로는 어려운 성숙한 시민의식, 긍정적이고 건강한 통일가치관을 가르쳐 북한 동포들을 확대된 가족의 일원으로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에서 "원치 않은 분단의 아픔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산업화, 민주화기를 거쳐 이제 통일의 시대를 맞았다. 통일이 우리의 강한 열망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의 의지로 착실히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충환 강남통일포럼 상임대표(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는 유대인 가정에서 이뤄지는 어머니의 교육 사례를 들며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통일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남북이 하나의 민족공동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이런 통일교육은 가정에서 여성에 의해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미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2부에서 '청소년 통일의식 제고의 통일교육 방안-가정에서의 통일교육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학교 통일교육으로는 부족한 게 많다. 청소년들의 의식과 가치관 및 행동양태 형성에 있어 가정환경,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인데,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통일교육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숙 민주평통서울시여성위원회 위원장은 '한반도 통일 준비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권영태 지구촌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표가 토론에 참가했다. 이연주 대표는 통일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엄마 리더십'를 강조하며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통일교육과정 개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자원봉사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 매월 1일을 '가정 통일교육의 날'로 지정하고, 청소년 통일방송국을 만들어 청소년의 눈 높이에 맞춰 통일 관련 문제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피스우먼과 글로벌여성미래포럼, 강남통일포럼이 공동주최했고, 한국글로벌피스재단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후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