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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리 교통사고로 사망 아니다…친구에게 "사는 게 힘들자"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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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리 교통사고로 사망 아닌 자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15일 알려진 배우 故강두리(22)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어제 오후 4시쯤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자택에서 故강두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강두리는 발견 직전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를 받은 친구 중 한 명이 (강두리에게) 연락을 취해도 답변이 없고 연결이 안 돼 집으로 찾아갔다"며 "문이 잠겨있어 119 소방대원을 통해 개방하고 들어가 보니 강두리는 사망해있었고, 번개탄이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두리의 자택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 외상도 없어 보이는 데다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강두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강두리는 지난 14일 인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됐다.

강두리 측 관계자 역시 15일 스포츠조선에 "강두리가 지난 14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우리도 강두리의 가족을 통해 자세한 상황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두리는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지난 2010년 KBS2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했으며 2012년에는 영화 '터치', 2013년 MBC 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KBS '발칙하게 고고'에서 권수아(채수빈 분)와 같은 반 친구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6일 오후 1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