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거물급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FA 쟈니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각) "우완투수 쟈니 쿠에토와 6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남겨놓은 상태다"고 발표했다. 쿠에토는 2년 뒤 옵트아웃(opt-out)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도 붙였다고 구단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가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데려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달초 제프 사마자를 5년 9000만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 맷 케인, 제이크 피비와 함께 사마자, 쿠에토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바비 에반스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케인과 피비가 최고의 컨디션을 찾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번에 데려온 두 선발투수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이닝과 선발등판에서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목표는 완벽한 선발진이다"며 쿠에토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활약한 쿠에토는 통산 96승7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최정상급 선발투수다. 그러나 올시즌 중반 캔자스시티로 이적한 뒤로는 4승7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다소 부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