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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와 '정면대결' 호지슨 감독 "베일 꼭 막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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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68)이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 경계령을 내렸다.

호지슨 감독은 1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유로 2016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식 종료 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가 경계해야 할 사안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일을 막는 것"이라면서 "베일을 막을 1~2명의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은 최근 웨일스의 활약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다. 웨일스의 행보가 놀라다. 내가 볼 때 웨일스는 굉장히 강한 미드필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수비도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호지슨 감독은 웨일스 돌풍의 중심에 크리스 콜먼 웨일스대표팀 감독이 있다고 생각했다. 호지슨 감독은 "콜먼 감독이 웨일스대표팀 안에 긍정적인 경쟁을 조성한 것 같다. 그의 지휘 아래 웨일스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베일이 바로 그 중 하나다. 이제 베일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밝혔다.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프랑스행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 러시아, 슬로바키아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본선은 예선과는 또 다른 무대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잉글랜드가 예선에서 보였던 강력함을 본선에서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